중증환자 3명중 1명 "약 안 먹은적 있어"

약물치료가 중요한 중증질환자 3명 중 1명은 처방약을 먹지 않았던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중증질환자 365명을 대상으로 처방약 복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128명(35.1%)이 최근 1년새 약 복용을 임의로 1회 이상 중단했던 경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 약을 복용하지 않은 이유로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려서'가 88명(44%)으로 가장 많았고 '약 부작용이 심해서' 42명(21.2%), '가끔 복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아서' 25명(12.6%) 순이었다. 약을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지 않는 응답자도 90명(24.7%)이나 됐다. 


약을 먹지 않은 후 응답자 94명(73.4%)은 특별한 대처 없이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 상담이나 병원진찰을 받는 적극적인 대처를 했다는 경우는 16명(12.5%)에 불과했다. 


반면 응답자의 대부분(96.7%)은 처방대로 약을 먹어야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복약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약 복용에 대한 인식변화와 실천의지'와 '처방약에 대한 의사의 적극적인 설명 및 지도'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동욱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암, 희귀난치성 등 중증질환자들은 누구보다 약 복용을 성실히 해야하는 환자들"이라며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할 경우 질병 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고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자단체연합회와 KRPIA는 이날 '처방전대로 약 복용하기-락(樂)&약(藥) 캠페인' 협약 및 발대식을 갖고, 환자들의 복약순응도 개선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또 연간 캠페인을 통해 중증질환자를 비롯한 다양한 환자들의 복약순응도 실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환자와 가족대상의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으로 ▲환자 대상 교육용 뉴스레터 발송 ▲복약순응도 개선 홍보 포스터 배포 ▲환자교육자료 패키지 개발 및 병원별 교육간호사 대상 강의 진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디트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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