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8가지 질병, 올바른 약 복용법 알려드려요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진단을 받았던 권 모씨는 항암제를 하루에 4알씩 8개월을 복용했다. 이후 치료가 아주 잘 되고 있다는 말에 의사와 상의 없이 권씨 마음대로 용량을 하루 2알로 줄여서 5개월 동안 복용했다.
 
결국 권씨는 효과가 좋았던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겼고 끝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질병을 치료하는 환자들은 의사의 처방이나 충고에 따라 약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잘못된 약 복용으로 질병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권씨처럼 의사와 상의 없이 마음대로 약을 먹지 않거나 용량을 조절하는 사례가 많다.
 
2011년 7개 중증질환 환자 365명을 대상으로 처방약 복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3명 중 1명은 약 복용을 임의로 중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행동으로, 미국에서는 매년 12만5000명이 처방전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아 사망한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보다 2배 많은 수치로 사회적 비용도 연간 1000억달러에 달한다.
 
정유석 단국대병원 교수는 치료효과를 높이려면 △올바른 약 △올바른 환자 △올바른 시간 △올바른 용량 △올바른 경로 등 5가지를 꼭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증상에 맞게 의사에게 `올바른 약`을 처방받은 `올바른 환자`가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용량`을 `올바른 방법`으로 복용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약 올바르게 복용하기-락(樂)&약(藥) 캠페인`을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락(樂)&약(藥)`은 즐거움(樂)을 주는 풀(艸)에서 유래된 말인 약(藥)을 풀이한 것으로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치료해주는 약을 환자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복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기관은 캠페인 일환으로 질환별 올바른 약 복용 교육자료를 개발하고, 약 먹는 시간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캠페인 블로그 운영, 길거리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은 이달부터 약 8회에 걸쳐 주요 질환별로 약을 올바르게 복용하는 방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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