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네 약이 내 약? 감기약 나눠먹지 마세요
초등학교 입학전 아동, 성인감기약 복용 금물

 

감기는 어른이 연 2~4회, 소아는 연 6~8회 발병하는 질환이다. 주로 인후통으로 시작해 코막힘, 콧물, 기침 등의 증상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약들을 사용한다.
 
주로 열을 떨어뜨리고 인후통과 근육통을 완화하기 위한 해열진통제와 기침을 잦아들게 하는 진해거담제, 콧물과 재채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항히스타민제, 코막힘 완화를 위한 비충혈완화제 등이 개인 증상 정도에 따라 함께 사용된다. 해열제는 열이 오를 때만 먹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야 하고, 직접 뿌리는 비충혈완화제는 3~4일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종합감기약은 모든 감기 증상에 필요한 약을 섞어 놓은 것이므로 어느 특정 증상에 대해 충분한 효과가 없는 사례가 많다.
 
감기는 개인마다 나타나는 증상과 정도가 달라서 남이 처방받은 약을 먹거나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는 것은 위험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증상이 비슷해도 다른 질환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처방을 받은 후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기침이 오래갈 때는 감기 합병증인 부비동염(축농증)이나 폐렴, 폐결핵, 중이염 등의 질환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때는 항생제 처방이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유ㆍ소아의 감기약 처방은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고열이 있을 때 몸을 따뜻하게 해 땀을 빼는 민간요법은 아이들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위험해질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열이 날 때는 6~8시간마다 규칙적으로 정량의 해열제를 먹여야 한다. 하지만 감기에 걸린 아이에게는 절대 아스피린을 먹이지 않아야 한다. 처방받은 성인 감기약을 복용하거나 임의로 약의 용량을 조절하고 추가하는 것도 매우 치명적이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복합감기약은 만 4세 이하 유ㆍ소아는 절대 주의해야 한다.

`락(樂)&약(藥) 캠페인`은 약을 올바르게 먹는 방법과 그 중요성을 알고 실천함으로써 향후 치료 효과 향상과 합병증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가 후원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매일경제]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92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