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약 캠페인] 수면제, 장기복용땐 부작용 많아

 

 

불면증은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임에도 잠에 쉽게 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고 피곤ㆍ무기력ㆍ집중력 장애 등을 동반하는 수면장애다.

불면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생기기 쉽고 심하면 자살을 유발하기도 한다. 다른 수면장애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내과적인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동반불면증은 동반질환의 치료가 함께 필요하다. 우울증과 불면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우울증은 치료됐지만 불면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우울증이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다. 불면증이 지속되면 고혈압이 생길 확률도 올라간다.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수면제 중 비벤조디아제핀 계열의 대표 약물인 `졸피뎀`은 벤조디아제핀보다 안전하지만, 몽유병을 일으킬 수 있어 관련 병력이 있거나 음주 시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수면제는 호흡억제 위험이 있고 의존성이 강해 끊기가 어려우며 장기간 복용하면 효과가 감소한다.
 
이 밖에도 진정효과가 있는 항우울제와 항정신병약이 사용되기도 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수면유도제는 진정효과는 있으나 수면효과는 크지 않다. 멜라토닌은 올빼미형 수면패턴을 교정하는 데 제한적인 효과가 있다. 하지만 오히려 정상 신체리듬을 변화시킬 수 있다. 프로포폴은 작용시간이 짧은 전신마취제로 혈압과 호흡의 저하를 일으킬 수 있고 중독성이 강하므로 불면증 치료 용도로는 위험하다.
 
수면제는 중독성 약물이 아니고 단기간 복용은 건강상 큰 해로움이 없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신체적ㆍ심리적 의존성이 생길 수 있고 처방보다 많이 복용하면 부작용과 내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단기간 복용을 원칙으로, 증상이 호전되면 용량을 줄여 끊어야 한다. 갑자기 중단하면 반동 불면증이 생길 수 있어 담당의사와 상의해 서서히 줄이거나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수면제는 작용시간이 빨라 잠자기 직전 복용하는 것이 좋고 종류에 따라 작용시간과 용량이 다르므로 다른 사람의 수면제를 절대 먹으면 안 된다.

`락(樂)&약(藥) 캠페인`은 약을 올바르게 먹는 방법과 그 중요성을 알고 실천함으로써 향후 치료 효과 향상 및 합병증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가 후원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