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은 혈액에 들어 있는 적혈구 양이 정상보다 적은 상태로, 적혈구가 감소하면 혈액의 산소결합능력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적혈구에 들어 있는 혈색소가 성인 남성은 13g/㎗ 미만, 성인 여성은 12g/㎗ 미만(임신 시에는 11g/㎗미만)일 경우에는 빈혈로 본다. 빈혈은 골수 자체의 문제, 적혈구를 만들 때 필요한 영양성분인 비타민이나 철분 부족, 적혈구를 만드는 호르몬 감소 등 매우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다. 어지럼증은 대표적인 빈혈 증상이지만, 생리 과다나 위와 대장 등에서 조금씩 지속적으로 출혈이 있으면 대부분 어지럼증을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빈혈을 심각한 질병으로 생각하지 않고 치료를 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심폐기능 장애, 신경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고 건강상의 중대한 이상으로 빈혈이 생기는 것일 수 있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꼭 필요하다. 

빈혈 환자의 약 50%는 철분 부족으로 발생하는 빈혈이다. 특히 유아기와 청소년, 임신부는 더 많은 철분이 필요하다. 철분이 부족한 빈혈은 수혈과 경구용 철분제, 정맥주사로 철분을 보충해줘야 한다. 이 중 경구용 철분제는 처방받은 적정한 용량을 최소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정해진 시간에 복용해 몸에 충분한 양을 저장해야 치료된다. 

만약 약 먹는 시간을 놓쳤을 때는 즉시 복용하거나 다음 복용시간에 2배의 용량을 보충하는 것도 괜찮다. 철분제는 장기간 복용해도 특별한 부작용이 없으며, 임신 기간에도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복용해도 혈색소 수치가 정상이 되지 않으면 소화성 궤양이나 위암, 대장암 등 숨겨진 출혈 원인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빈혈 증상이 심하거나 심혈관계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수혈을 받고, 경구용 철분제를 복용할 수 없거나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정맥주사로 철분을 보충해 빈혈을 치료할 수 있다. 


`락(樂)&약(藥) 캠페인`은 약을 올바르게 먹는 방법과 그 중요성을 알고 실천함으로써 향후 치료효과 향상 및 합병증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가 후원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매일경제]